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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도스토예프스키의 생애

도스토옙스키는 모스크바에서 빈민구제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훗날 러시아를 넘어선 세계적 대문호로 성장하는 그는 어려서부터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공병사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공병국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나, 직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다혈질적이고 신경질적인 성격의 소유자여서 어린 도스토엡스키는 아버지를 두려워하며 성장하였기에 내성적이고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기독교에 대한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그의 작품들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1849년, 도스토옙스키는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의 정책에 비판적인 작품들을 토론하고 출판하는 문학 단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그의 형량은 시베리아의 강제 노동으로 감형되었습니다. 그는 노동 수용소에서 몇 년을 보냈고, 그곳에서 그는 그의 후기 작품들에 영향을 미칠 가혹한 조건들을 경험했습니다. 죄와 벌은 1866년에 발표된 작품으로써 도스토엡스키 말년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인간의 본성과 도덕, 범죄와 벌, 회개와 죄책감 등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풍부하게 담고 있어 미학적으로도 감명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줄거리

생활고에 시달리는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는,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 전당포 노파를 살해하고 그의 동생까지 우발적으로 살해합니다. 보르피리는 라스콜리니코프가 경찰서에서 기절한 것 등으로 그를 지속적으로 의심합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두냐를 순수하게 사랑하지 않고, 가난한 여자를 아내로 맞으면 고마운 마음에 자신에게 충실할 것이라고 생각한 루진과의 혼담을 깨고, 그들을 떠나 소냐의 집으로 향합니다. 거기서 그는 소냐에게 자신이 살인범임을 암시하는 말을 하는데, 그때 옆방에 묵고 있던 스비드리가일로프가 그것을 엿듣습니다. 라스콜리니코프가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보르피리는 교묘하게 그를 신문하지만 갑자기 다른 사람이 자신이 살인범이라며 자수를 하는 바람에 그는 풀려납니다. 그 후에 라스콜리니코프는 소냐를 만나 자신이 살인범임을 명백하게 고백하고, 소냐는 그에게 자수를 권고합니다. 한편, 라스콜리니코프의 비밀을 알게 된 스비데이가일로프는 그것을 이용해 두냐에게 다시 접근하지만, 두냐는 그를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이에 스비데이가일로프는 소냐의 불쌍한 사정을 동정해 소냐의 가족들에게 재산을 넘겨주고 자살합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깊은 고민 끝에 자수를 합니다. 그는 자수했다는 점과 훔친 돈을 숨겨만 두고 쓰지 않았다는 점 등을 정상 참작 받아 8년의 유형을 선고 받습니다. 소냐는 그가 유배된 도시까지 따라가고, 그녀의 선행으로 유형지의 죄수들에게 칭송을 받습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유형지에서 자신의 죄를 마침내 참회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됩니다.

시사점

'죄와 벌'은 19세기 러시아의 사회적 환경을 반영하고, 가난, 범죄, 도덕적 고뇌, 그리고 범죄자에 대한 사회의 태도와 관심을 다룹니다. ‘죄와 벌’의 주요 내용은 결국 주인공인 라스콜리니코프가 가지고 있는 죄의 개념이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소수의 선택받은 선각자들은 다수의 평범한 대중과는 달리, 어떤 행위를 해도 죄가 되지 않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 사상적 배경에는 그는 자신이 선택받은 소수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소설의 말미에 경찰서에서 자수하는 순간에 이르러서도, 자기의 죄는 살인을 한 것 자체가 아니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과 스트레스가 죄라고 생각합니다. 소냐는 어떤 명분으로도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라스콜리니코프가 소냐나 보르피리와 지속적으로 갈등하고 논쟁하는 이유도 바로 죄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입니다. 그죄에 대한 그의 견해는 유형지에서야 변합니다. 이 소설에서 말하는 죄란, 결국 각자의 기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죄의식, 양심에 따라 절대적으로 정해지는 것입니다. 저자는 죄에는 반드시 벌이 따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 속에서 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벌을 받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중시했던 라스콜리니코프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수합니다. ‘죄와 벌’은 러시아 문학과 문화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 소설은 다양한 이론과 해석의 여지를 제공하는 소설로서,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도덕, 심리, 도덕적 선택, 그리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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