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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요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은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책들 중에서 최고인 책입니다. 20년 동안 직접 리더십 현장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 놓은 보고서이기 때문입니다. 리즈 와이즈먼은 글로벌 기업 35개사의 150명 이상의 임원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 다른 사람의 능력과 역량을 2배로 끌어올리는 멀티플라이어 효과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멀티플라이어의 특성 5가지 원칙을 밝혀, 누구나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라는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멀티플레이어( multiplayer)'와 혼동했습니다. 멀티플레이어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면, 멀티플라이어는 곱하는 사람, 증가시키는 사람, 증식시키는 사람을 말합니다. 즉 사람들의 뛰어난 재능을 찾아서 탁월한 리더로 만들어 주는 진짜 리더가 멀티플레이어라는 것입니다. 한편, 멀티플레이어의 상대 개념인 디미니셔는 사람들의 힘을 빼고 능력을 사장시키는 리더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MZ 세대가 어렵게 취업을 하고 짧은 기간 내에 퇴사하는 경우가 많은 현상은 문제점이 무엇이겠습니까? 혹 디미니셔 리더 밑에서 일을 하게 됨으로 인해서 퇴사하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과거에는 이러한 디미니셔 리더 밑에서도 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이었지만 지금은 잘 용납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즉 디미니셔 리더 밑에서 힘들게, 또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발전 없는 맹목적 조직은 MZ세대를 떠나게 만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멀티플라이어(multipliers)와 디미니셔(Diminishers)
'멀티프라이어'는 리즈 와이즈먼이 효과적인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비교 연구한 책입니다.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 두 종류의 리더,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점을 보면, 먼저 인재 관리측면에서 디미니셔는 똑똑한 사람들을 자신의 곁에 두고 제국을 건설하려고 하나 정작 인재들의 능력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멀티플라이어는 개개인의 독특한 천재성을 인정해 주고 이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아도 인재들이 몰려듭니다. 멀티플라이어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재량권을 줍니다. 대신 그들에게 최고의 결과를 요구합니다. 조직문화도 근무환경도 많이 다릅니다. 디미니셔 중에는 스트레스와 분노에 가득 찬 환경을 만드는 폭군 같은 스타일이 많아서 조직의 분위기가 경직될 우려가 많습니다. 또한 디미니셔는 아는 것을 과시하면서 그 지식에 근거해 방향을 정하는 반면, 멀티플라이어는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잠재력을 이끌어 내려고 합니다. 지식이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가 그 차이입니다. 디미니셔는 지식을 과시하는 데 사용하지만 멀티플라이어는 좋은 질문을 던져서 조직원들의 대답을 이끌어내고 좋은 방안은 도출하는 데 사용합니다. 의사결정을 할 때도 디미니셔는 겉으로는 스마트해 보이지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리는 반면 멀티플라이어는 큰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이 토론을 통해 집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실행 과정에서도 디미니셔는 사소한 일까지 직접 챙기지만 멀티플라이어는 사람들에게 ‘오너십’을 주고 책임을 묻는 투자자와 같은 리더십을 보입니다.
다지기
저자 리즈 와이즈먼은 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에서 17년 동안 인적자원 개발을 담당했으며 이후 와이즈먼 그룹을 설립해 애플, 갭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리더십과 인적 자원 관리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디미니셔는 덧셈의 논리, 멀티플라이어는 곱셈의 논리로 조직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접근법이 이분법처럼 보이지만 사실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는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스펙트럼 중간 어딘가에 위치하며 멀티미디어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리즈 와이즈먼은, 우리 안에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속성들이 공존한다고 했습니다. 20년간의 연구 결과에서 대부분의 멀티플라이어들이 다섯 가지 특징 모두를 가진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들 원칙과 연결되는 강점들은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학습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며, 심지어 완고한 디미니셔도 배울 수 있습니다.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멀티플라이어의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멀티플라이어가 되려고 노력을 하는 그 과정에서도 종종 디미니셔의 행동이 나타나는 실수를 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도 언급합니다.